숨이 차거나 어지러운데는 빈혈 말고도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이정란님이 평소 빈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빈혈과는 상관이 없을테구요,,. 당연히 현재 철분제는 증상과 관계없이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복용하는 것이니 꾸준히 복용하시구요.
임신을 하고 30주 가까이 되면 자궁과 태아가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하고 몸에 순환하는 혈액양도 많아 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혈액 순환에 큰 변화가 동반되고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 뇌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주어 경미하게 어지럽거나 숨이 차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과식을 하고 나면 몸을 순환하는 혈액이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장으로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뇌혈류가 낮아져 약간 나른하거나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임신중이라면 커진 자궁까지 더해저 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시 체했다면 더 심할 수 있었겠구요.
따라서 당분간 식사를 조금씩 자주 하시고 식사후에는 30분 정도 벽에 기대어 앉아서 안정한다면 증상이 호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키가 크신 산모들은 체위 변화로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일어서거나 움직일 때 체위 변화를 천천히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드문 경우이나 평소 심장이나 폐에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면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내과 의사를 만나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