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생각만큼 많이 뭉치지는 않았는데 태동인듯한데 뭔가가 묵직한게 잡히더라구요..
첫째때 골반문제로 제왕절개인 줄 몰랐네요.
출산전에 이미 20%나 열려서 잘 되는 줄 알았는데...
또 예정일 일주일 전 양수가 먼저 터지는 바람에 병원에 갔고 진통도 없었거든요.
애기가 태어날때 완전 꼬깔콘 머리라 어른들이 조금만 더 버텼으면 됐겠다고 아직도 욕아닌 욕을 먹고 있거든요.
그냥 얕은 제 생각엔 애기가 머리가 꼬깔콘이 될 정도면 지도 나올려고 했던 건 아닌가 싶은데....*^^*
만약에 선생님과 다시 상담 후에도 안 될 경우면 제왕절개는 몇번까지 가능한지..
많이 하면 안된다고 들어서요....
인터넷에서 제왕절개후 많이들 브이벡을 했다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죄송하지만 한번 더 친절한 답변을 부탁드릴게요.
*
이동호 원장님 지정 /
토요일 휴진을 해서 글을 좀 늦게 봐서 답변이 좀 늦은점 죄송하구요,,
가진통은 걱정할 정도는 아닌듯 하구요,, 더 심해지지만 않는다면 걱정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브이백 가능 여부는 직접 면담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서 기록과 쓰신 상황을 바탕으로 제가 추정할 수 있는 정황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머리가 꼬깔 처럼 되는 것을 포함한 태아 머리의 형태 변화는 모든 자연 분만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태아상태가 양호하고 아주 크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한 진통을 했음에도 자연 분만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면 골반이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니 이번에는 진통을 틀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정상 질식 분만 처럼 태아 머리가 잘 진입하여 꼬깔이 된 것이고 잘 빠저나올 골반 크기 였으나 산모가 진통을 참지 못하여 충분한 진통이 없을때 포기 했거나 다른 이유에 의해 태아 상태가 좋지 못하여 자연 분만을 못했다면 골반이 나쁘다는 것이 확인 된 것은 아니니 브이백을 시도해 볼 수는 있습니다.
반복 제왕절개술은 몇번 까지 할 수 있다는 절대 조항은 없습니다.
많이 할 수록 자궁 벽이 얇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정해진대로 진통오기 전에 수술만 한다면 아무 문제 될 것이 없구요,,
개인적으로는 5번째 제왕절개까지 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