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시죠?
다름이 아니라, 아이가 일요일과 월요일 아침에 아주 심한 토를 하네요. 호수를 아주 쎄게 틀었을 때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듯이 아주 쫘악 날아갑니다.
토욜일. 일요일. 월요일 삼일째 변도 보지 않구요.
(평소 매일 한두번 정도 변을 보던 아이입니다.)
개월은 23개월. 몸무게는 12키로 정도의 남아입니다.
아이를 봐 주시던 시어머님께서 월요일 오늘 아침 가까운 인근 가정의학과에 갔더니 장염이라며, 아이가 늘어질 수 있으니 포항에 가서 아마 입원해야될꺼라하여
입원실이 있는 포항병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여성아이병원은 아직 소아과 입원이 안된다하여 다른 개인소아과에 갔었는데, 그 곳 선생님 말씀이 장염이 아닐 수도 있다합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변이 찼다며 관장을 시키시고, 변을 보았는데, 찰진 황토색 변이었습니다.
입원은 말도 안내시고, 무슨 임파선이 어쩌고 .. 뭐라하시면서 가능성이 있는데, 그건 오늘밤 집에가서 지내고 내일 또 토하면 다시 병원와서 초음파를 해 보자합니다.
결국 오늘의 처방은 관장, 수액과 장염치료액을 링거로 맞은 것. 그리고 가루약 3일치 처방.
8시 다 되어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왔더니 이 시간대네요.
선생님. 변을 못보면 아이가 토를 할 수 있나요?
한 곳에선 장염이라 하고 한 곳에선 변비라 하는데, 어떤 말이 맞을 까요? 설사를 하지 않으면 장염이 아닌가요? 장염은 어떤 부분을 보고 처방 내린는가요?
병원마다 처방이 틀리면 또다른 병원을 찾아야하는 건가요? 선생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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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원장님 지정 /
장염이냐 아니냐가 별것 아닐것 같으나 사실 설사가 없는 초기에는 진단하기 좀 어렵습니다
1.장염 초기에는 설사없이 구토만으로 시작될수 있습니다
2.또한 변이 많이 찬경우에도 갑자기 토하거나 심한 복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 관장을 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됩니다
3.장염 초기에는 장운동이 안좋아지면서 배변이 늦어질 수도 있구요
인근 가정의학과는 1번을 생각하신듯 하고, 개인소아과는 2번이나 3번을 생각하신듯 하네요
둘다 틀린말은 아니며 일단 지켜보고 계속 토하거나 하여 탈수가 진행되는듯하면 입원을 고려하고 증상이 호전중이라면 약먹으면서 두고보면 될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