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8개월 들어가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딸이 먹을거에 너무 집착을 하고 먹는것만 보면 환장하고 달려들고 그러는데요...
임신때 10키로가 빠지고 안쪘을만큼 입덧이 심해 먹지 못했고
낳을때까지 토했습니다.
낳고는 잘먹었지만, 아이는 조금씩 자주먹는 습관이 있었구요.
그런데 한돌 반 정도 됐을때부터는 조금 많이 먹다가, 2주쯤지나면 전처럼만 먹다가...를 반복했어요.
어른들이 크려고 먹는거니 타박하지 말라고 하셔서 그때는 지나치지 않을만큼은 먹게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새벽 2시쯤 쉬마려워서 깨도 잠꼬대로도 밥달라고 할정도로 밥을 찾아요.
그렇다고 과자나 사탕 음료수만 찾는건 아니고 밥, 과일, 떡, 빵... 정말 가리지않고 먹는걸 찾아요 ㅠ
잠이 없는 아이라 아침 7시가 되면 꼭 깨서 밥달라며 저를 깨울정도구요 ㅠ
어제 먹은게, (어른 밥숟가락 기준.)
*아침 7시 30분에 밥 5~6숟가락정도+고등어구이와 반찬들, 청국장 4숟가락
*10시쯤 오렌지 주스 종이컵으로 하나, 앞집 아줌마가 주신 찐빵 하나 다 먹구
*12시 20분 점심으로 김치볶음밥 7숟가락,
*2시쯤 저 몰래 바나나 큰거 2개나 먹고 ㅠ
*4시쯤 과자 빼빼로 한봉지 다먹고,
*우유 250ml
*저녁 6시쯤 저녁으로 잔치국수 국물까지 어른 밥공기로 5분의 4정도.
*8시쯤 사과 반쪽, 바나나 하나.
이렇게 먹었어요.
평일에는 어린이집을 가니까...
아침먹고 가면 10시쯤 간식, 12시쯤 점심, 4시쯤 간식,
아이 돌봐주시는 분이 5시쯤 또 간식을 먹이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자꾸 찾으니깐 걍 주시는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집에오면 7시쯤 저녁을 먹고 자거든요.
근데 주말만 되면 냉장고 앞에서 "엄마 한번만 한번만..." 한답니다.
이게 정상적인것 같지는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고로 딸아이 키는 94cm 정도, 몸무게는 14kg 정도입니다.
배만 많이 나왔어요 ㅠ뽈록요 ㅠㅠ
그리고 활동량이 참 많습니다. 한시도 가만히 못있어요 ㅠ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
정수진 원장님 지정 /
안녕하세요?
많이 먹는편인데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체중이나 키 등은 그다지 많이 나가는 편은 아니듯 하네요...
먹는 것에 많이 집착하는 것이 반드시 이상이 있는 증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참 성장할 시기이므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심리적(정서적) 요인으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드물게는 질병에 의한 증상일 수는 있지만 소아들에게서는 그런 경우가 드문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가는 일단은 소아과 외래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