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cm, 13kg의25개월된 남아입니다. 며칠전 영유아검진때 걱정스런 말을 들어서 글 올립니다. 신체발달이나 행동발달은 정상인 것 같습니다. 잘 때 빼고는 쉬도 가리고 있구요. 단지 또래에 비해 말이 좀 느립니다. 문장으로 된 말은 못하고 간단한 단어정도(엄마, 아빠, 누나, 안녕, 바이, 오빠, 커피, 고기 등등 그리고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정도입니다. 뭐라고 말은 많이 하는데 알아듣지는 못하구요,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문 닫으세요, 앉으세요, 뒤로 오세요 등등은 알아듣습니다.
울 아이가 많이 늦는가요? 아직도 의사소통이 안이루어지면 자페아 검사같은 상담을 해봐야 한다고 하셔서 걱정스럽습니다. 그정도인가요? 단지 다른 아이보다 좀 느린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떠신지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참 그리고 새벽으로 깨서 무작정 울어요. 뭐에 놀란 것처럼. 달래보려고 해도 온몸으로 거부를 하니 그냥 그칠때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정도. 왜 그런지... 다른 아이도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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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정 원장님 지정 /
보통의 경우 2돌이 지나면 두 단어 이상으로 이루어진 문장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아직 문장을 얘기하지 못한다면 언어 발달이 느린 편이라고 볼 수 있죠.
현재 사용하는 단어의 갯수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생후 18개월에 10개 정도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기가 10개 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언어 수준이 18개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굳이 자폐증 등의 심각한 발달 장애가 아니더라도 언어 자체만의 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도 있고, 진단을 빨리 하여 적절한 언어 치료를 해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유아 검진에서는 설문지를 통한 간단한 발달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 검사상에서 어느 수준 이상의 지연을 보이는 경우 좀 더 정확하고 정밀한 발달 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를 합니다. 그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검진을 하신 분이 가장 정확하게 판단을 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분이 권유하신대로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밤에 깨서 우는 것은 발달과는 상관이 없고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증상이니 지켜보시면 됩니다. 다른 아이에서도 이런 경우는 많습니다. 아이가 크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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