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4일 되었습니다..
아기가 그저께 밤 10시부터 자지러지게 울었다가 살짝 그쳤다가 찡얼댔다가를 새벽 2시까지 하는거에요..
어제도 같은 시간에 그렇게 울어요..
혹시 영아산통인가요?
낮엔 너무 잘놀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설사를 조금씩 하네요.. 완모중이거든요
덩어리는 없이 물만 나와요 변 쌀때 소린 크게 나는데..
병원 진료 받아야하나요?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울까요?
영아 산통이란 생후 1~2주부터 시작하여 일정한 시간에 흔히 저녁이나 밤에 아기가 갑자기 발작적으로 자지러지게 몹시 울기 시작하여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계속 울어대는 증상을 말합니다.
아기는 마치 배가 아픈 듯이 다리를 꼬부려 배에 대고 주먹을 꽉 쥐고 얼굴은 빨개지고 입술은 창백하며 복벽은 단단하게 긴장되고 팽창되며 발은 보통 찰 수 있습니다.
아기는 일정한 시간에 매일 반복적으로 울기 때문에 처음 아기를 길러보는 부모들을 당황하게 하는 증상입니다.
영아 산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요인으로서는 수유 후 트림을 안 시켰거나 과식하여 올 수 있는 소화불량, 부적당한 수유 또는 공기를 많이 삼켜 복부가 팽만할 때, 공복으로 인한 과도한 장 연동운동으로 올 수 있으며 체질적으로 신경이 예민할 경우이거나 소란한 주위 환경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대개 식욕도 좋고 체중증가도 좋으며 외견상으로는 건강하게 보이며 다른 이상 증상이나 진찰 소견은 없습니다. 아기가 너무 심하게 계속 울기 때문에 마침내는 어머니도 같이 울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너무 신경질을 내거나 화를 내지 말고 인내와 사랑으로 잘 안아 주고 달래주세요.
아기를 바로 세워서 트림을 시켜보고 따뜻한 물이나 젖을 빨면 통증이 약간 가실 수 있으므로 입에 물려주고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물병이나 고무 물주머니를 배에 대어 주며 엎드려 눕힙니다. 아기의 주위가 소란한 경우에는 조용한 환경을 마련해 줍니다.
그래도 아기가 심하게 우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관장이나 좌약을 넣어보고 때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병적으로 오는 복통과 산통이 비슷하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이 증상은 생후 3~4개월이 지나도록 계속되는 일은 드물며 첫 아기에게 오는 수가 많고 예후는 양호한 흔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