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고 2주 동안 젖마사지를 열심히 해서인지 젖몸살을 모르다가 삼칠이 지나서 갑자기 유방 울혈을 앓은 아기 엄마에요.(지금은 아기 낳은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제가 11월 중순에 직장에 나가야 해서 처음부터 하루 1회 분유를 먹이고 나머지는 모유를 먹이는 혼합수유를 해오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유방 울혈을 진단받고 아기에게 꾸준히 젖을 물리고 마사지를 해주면 낫는다고 하여 아픔을 낫게 하기 위해 젖을 꾸준히 물리고 마사지를 하였습니다. 낫기는 하였는데 젖 먹일 때를 조금만 늦춰도 다시 유방이 딱딱해지면서 고통이 찾아오네요.
의사선생님께서 유방 울혈을 낫게 하기 위해 젖을 자주 물리고 마사지를 해주라고 하셨는데 그러시면서 젖양도 늘 거라고 하셨어요.
꼭 여쭙고 싶은 것이
첫째, 저는 운이 좋게도 젖이 많이 생산되는 편인데 11월 중순부터는(아기가 3개월일 때) 제가 직장에 다니면서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밤에 한 번 이렇게 유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직장에서는 점심시간 외에는 유축할 수가 없어서요 ㅠ.ㅠ)
둘째, 지금 거의 2주간 유방 울혈이 찾아오는데 조금 있으면 나아질까요?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조금만 젖 먹는 시간을 늦추거나 하루 1회 분유를 먹이려고 젖을 짜면 또 유방이 딱딱해지네요. 유방이 아프면 아기를 안기도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젖을 말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기도 하네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분유 수유의 유혹을 받습니다. ㅠ.ㅠ 양배추 잎을 붙이면 어떨까요?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도 검색해보고, 진료도 받았지만 아직 제 머릿 속은 정리도 되지 않고, 아무런 확신도 없어서 혼란만 가득하네요. 정말 운이 좋은 엄마란 걸 알면서도 몸이 아프니 속상해서요. 어쩌면 올해 11월에 직장에 복귀하여 일을 하고 내년에는 일을 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완모하고 싶은데 지금의 고통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맘님의 경우 젖양이 많아서 고생하시는거 같습니다
유방의 젖은 수요와 공급이 잘 맞는 기관으로
아기가 먹는 만큼(수요) 만들어지는(공급) 것입니다
만약.. 아기가 먹고 난뒤 젖을 유축하게 되면 유축해서 나온 양만큼
더 만들어지게 되어 과잉 공급으로 유방 울혈이 생기게 됩니다
젖 먹이고 난 뒤 유축을 하신다면 하지 마시고
울혈이 생겨 아플 때.. 양배추 잎을 뜯어 냉장고에 넣어 차가워지면
유방에 붙이고 브레지어로 고정해 두세요
통증이 완화되고 젖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젖양도 많은데 왜 분유를 주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분유 먹이고 젖을 빨리지 않으면 젖먹이는 시간을 빼 먹게 돼
젖이 나오지 못해 젖몸살이 오게 됩니다
젖 먹는 시간을 빼먹거나 늦추지 마시고 아기에게 직접 먹이는 것만 하시면 젖양이 아기에게 맞게 조절되게됩니다
옛말에... 너무 넘치면 모자란 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젖양이 줄도록 조절 잘하시구요
직장맘의 모유수유는 직장 가기 2주전 쯤 연습을 시작합니다
직장에서 점심시간에만 젖을 짤 수 있다면..
출근 전에 젖 먹이고 점심시간에 짜고 퇴근해서 바로 젖 먹이고
밤에도 직접수유하는 연습을 하고 출근합니다
유축은 아기없을 때 직장에서만 짜고 그 나머지는 직접 먹이면서
수유하면 됩니다
완모수(분유는 전혀 먹이지 않는 것) 가능하지요
